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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보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351회 작성일 20-05-15 14:26

본문

사랑이 보인다/ 홍수희

 

 

고개를 숙여야 보인다

돌 틈 사이 피어난 제비꽃

이슬을 머금고 있는 질경이

 

고개를 숙여야 보인다

키가 작아 수줍은 민들레

주저앉고 싶은 마음을 위하여

남몰래 피어나는 네 잎 클로버

 

잠시 멈추어야 보인다

위로가 필요한 너의 지친 어깨

웃음 속에 감추어진 외로움

 

멈추어 허리를 굽혀야 보인다

무엇을 품고 살아야 하는지

시선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때로는 쪼그려 앉아야 보인다

이해와 공감과 연민 가득한

사랑이 보인다

 

 

    

추천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삐 돌아가는 세상
쉼 없이 걸어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발길 멈추고
고개 숙여야 보이는 소중한 것들에게서
새삼 삶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성 시인들의 특징은
세세한 관찰력과 정밀한 묘사력입니다.
작가님에게서 그런 특징이 발견됩니다.
참 아름다운 발견입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해와 공감과 연민 가득한
사랑이 보이는 아릅답고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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