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의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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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60회 작성일 21-11-07 22:03본문
시
가을바람의 사유
은파 오애숙
가을이 깊어 간다
한 해 동안 뒤도 안 보고
목표 향하여 좌우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벤치에 조용히 앉아
지난날 휘도라 계수하는데
붉게 물든 단풍 하나 휘날려
가슴에 떨어져 내린다
눈을 들어 산야 보니
푸르던 산야 새 옷 갈아입어
붉게 단장한 만산홍엽에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호수마다 추억하고파
심연에 절절 흐르는 사랑
오래 간직하고픈 까닭일까
가슴에 만산홍엽 품었다
입동 알리는 바람 속에
한해 저물어 가는 해 질 녘
갈바람 낙엽 등에 업고 가며
내 등을 밀어내고 있다
훅, 하고 세월의 바람이
가슴 시리게 스며들어 올 때
갈바람과 그 푸르던 젊은 날들
버무려 밀려온다 그리움이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작노트
가을바람/은파 오애숙
가을이 깊어 간다
한 해 동안 뒤도 안 보고
목표 향하여 좌우 보지 않고
오직 앞만 보고 달렸다
푸르던 산야 새 옷으로
붉게 입은 단풍에 눈이 부시다
호수마다 추억하고픈 까닭에
만산홍엽 가슴에 품었다
입동 알리는 바람 속에
한해 저물어 가는 해 질 녘
갈바람 낙엽을 등에 업고 가며
내 등을 밀어내고 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노라면 잘난 사람보다
한결같은 사람을 좋아하게 되고
나이 들수록 가슴 뜨거운 사람보다
마음 편안해지는 사람이 좋아집니다
고운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이 언제 이렇게 갔는지
가을이 왔다 했더니 벌써 간다네요
가면서도 그 아름다움은
가슴 한 켠에 머물게 해주죠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새 한 주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