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去頭截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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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2회 작성일 22-03-25 17:04본문
거두절미(去頭截尾)
- 세영 박 광 호 -
번뜩이는 칼날이
머리와 꼬리를 내리 친다
먹을 게 없어
머리꼬리는 버리고
몸뚱이만 손질 해 싸주는
생선가게 아줌씨
움푹 패진 나무토막 도마가
세월 말해주는 듯,
이젠 백발에 전신이 아프고
수심도 가득
비린 삶에 심신도 절어있다
남편은 반신불수
자식하나마저 노동 불능
거두절미 못하고
죽기로 버텨온 것은
가족
가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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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족이기 때문에 버텨온 인생
감명깊게 감상 했습니다. 시인님
행복한 봄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박광호님의 댓글의 댓글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미숙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오며
주말 편히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