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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절은 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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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98회 작성일 21-03-13 14:03

본문


애 절은 불빛
                        - 세영 박 광 호 -


인적드믄 산촌의 외진 골목에
해가지면 외등하나 켜진다 

허물어진 돌담을 마주하고서


밤 깊어지면
해수(咳嗽)깊은 기침소리
돌담을 넘고
멀리 개짓는 소리만이
간간 정적을 깨는
애수(哀愁)의 밤에


혹여 그 누구
노부 노모의 급보를 받고
쫓아오지나 않을까
위기의 날을 지키려는 애 절은
불빛이다


아득한 옛날
둥근달을 외등으로
호롱불아래 양말 깁던
어머니 무릎에 잠든 아이
그 자식은 지금쯤
부모를 잊은 건 아닐테지,,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롱불 아래
양말 버선 집는 우리 엄마
생각납니다
한번 가신 우리엄마 돌아오는길 못 찾으시나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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