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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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87회 작성일 20-05-15 06:12본문
어머니의 빈손
ㅡ 이 원 문 ㅡ
품앗이의 우리 엄마
오늘은 누구네 집 품앗이일까
호미 들고 나서는 엄마
장독대 둘러보고
혹시라도 비 내릴까
하늘 한 번 올려본다
우물 뚜껑 닫는 엄마
뭐라도 넣을까
그것만 걱정 됐나
동생 때리지 말고
잘 데리고 놀아라 하며
일러두고 또 이르며 집을 나선다
일 끝나고 집에 올때면
옥양목 치마폭에 먹을 것 쌓아오고
어느 때에는 밥 한 그릇 얻어온 엄마
해질녘 엄마 마중의 우리들
엄마만 기다렸나 먹을 것도 기다렸나
그 밥 한 그릇 얻어온 날 저녁은 드셨는지
아련한 그 해 눈물의 오월인가
빈 손의 어머니 보고 울었던 우리들
어머니의 그 마음 어떻게 다 헤아릴까
지금도 혼자만이 꺼내어 보는 그날들
보릿고개 노을의 못 잊을 기억 인가
어머니의 빈 손에 눈물 고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품앗이의 우리 엄마
오늘은 누구네 집 품앗이일까
호미 들고 나서는 엄마
그 어머나의 빈 손이
미음도 아프고 그리운 아침입니다.
귀한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날 되시기 바랍니다.
시앓이(김정석)님의 댓글
시앓이(김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향의 풍경이 생각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날에 잠보러 간 우리엄마
엄마 돌아오는 손에 먹을것 없나
풀빵이라 들고 온날은 좋았고
빈손이 눈물이 날것 같이 섭섭했던 기억 납니다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품앗이 하다 돌아오신 어머니의 빈손을 보고 운 자녀들
가슴이 아파옵니다.
그 시절 그랬습니다.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