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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망록(9) / 박얼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7회 작성일 25-05-08 06:02

본문

비망록(9) / 박얼서 

 

코드를 꽂고

세제 1/2스푼을 넣고(맨 왼쪽)

전원을 눌러 점등된 눈금을 확인하고

급속에 맞춘 뒤

운전스윗치를 누르면

 

입원 전날아내가 내게 건네준 쪽지 한 장

세탁기 작동법이었다

 

뒤척뒤척 밤새껏 생각해 보니

이런 게 바로

'근심일지'

아내의 빈자리였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수많은 기기들이 나와서
설명서 없이 동작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적자생존의 법칙 속에
기록이 살아남는 지혜이지 싶습니다
고운 5월 보내시길 빕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왜 감사는 엿 사 먹은것인지
불만 만 높습니다
나라가 뭘 더 해 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라 위해 무엇을 더 해 주랴
병원에 입원하면 기초수급자가 소리가 더 높습니다
내가 나라에 보탱이 돼야 하는데
나는 뭐하고 있나
나에게 묻습니다
세금 고지가 나오면 나에게 늘 감사합니다 나도 아직 국가에 세금 낼 수 있음에 늘 감사합니다
나 늙어도 소득세 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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