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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칭찬이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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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6회 작성일 25-04-28 08:31

본문

금낭화 칭찬이 주렁주렁

 

노장로 최홍종

 

 

예쁜 복주머니 비단주머니 사랑주머니를

주렁주렁 줄줄이 매달고

누가보거나 듣거나 말거나

사랑 놀음을 알알이 매달고 영글어간다.

흰색 주머니가 어쩐지 속이 아리고 아쉬워

바꾸자고 우기고 보채니

꽃말처럼 당신만을 따르겠습니다.”

선뜻 응하시고 도와주셔서

이렇게 여러 색상이 반겨

하얗게 붉게 빨갛게 거의 분홍색 꽃 본새를 보인다.

싶게 와주지 않을 것 같은 봄이

시인들의 하소연과 기다림에 어쩔 수 없이

봄은 왔건만 봄같이 않아 애를 태우는데

봄이 오자마자 땅속에서 불끈 새움이 돋아나고

새싹이 줄기를 만들고 벌써 이런 주머니를 달아주다니

참 기특하고 고마워 맺힌 알알이 쓰다듬는다.

서양 이름은 “ bleeding heart " 피를 흘리는 심장이란다.

 

2025 4/28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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