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거들다 홧김에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한마디 거들다 홧김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6회 작성일 25-04-30 09:16

본문

한마디 거들다 홧김에


  노장로 최홍종

 

이쪽저쪽을 살피고 두리번거리다

앞뒤를 다 재어 돌아보며 참고 참다

차악 가라앉은 음성으로 한마디 슬쩍 거드니

머리끝까지 화통이 분출하여 순간이다

한마을이 순식간에 화산재로 덮이고 말았다

정상 분화구에서 분출하여 나오는 용암은

골짜기를 타고 점점 아랫마을을 집어삼키고

이성을 찾고 상황을 파악한 분노는

이미 갈 데로 가버려 버럭버럭 소리만 지른다고

위치를 찾고 돌이킨다는 것은

뽀글뽀글 흰 물거품이 보이기 시작하니

좁고 길다한 생명 줄에 의지한 머구리 아저씨는

올려달라는 줄이 말을 하고 신호를 보내며

공기의 포말이 뭉게구름처럼 뭉텅 솟구쳐 올라온다.

물속에 잠긴 망태기는 씩씩거리며

아직도 분을 못 참아 철버덕 들어 눕는다.

휴우! 이젠 다 살았다 그냥 참자.

 

2025 4/30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마가 듶힌 마을은 폐허가 되고 가신님은 불러도 대답 없습니다
남은 자는 고통에 앓고 있습니다
세상이 왜 이래
누굴 원망하려

살았음에 감사해야지
다시 서려 몸부림 입니다
하늘이시여 긍휼히 여게 주소서

Total 24,341건 7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04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 0 05-05
2404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5-05
24039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 0 05-04
2403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5-04
24037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6 0 05-04
24036
어둠의 빛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 05-04
24035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7 0 05-04
2403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3 0 05-03
2403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 0 05-03
24032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 0 05-03
2403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5-03
24030
판화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1 05-03
24029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5-03
24028
밥풀떼기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1 05-03
24027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5-03
24026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5-02
2402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 05-02
24024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02
2402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1 05-02
24022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5-02
2402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5-02
2402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 0 05-02
2401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5-01
24018
내 집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5-01
24017
상여의 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5-01
24016
뽑기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5-01
2401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5-01
24014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5-01
2401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 05-01
24012
오월의 눈물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5-01
24011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5-01
24010
오월의 그림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4 0 04-30
24009
친구 내 친구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2 0 04-30
24008
시인의 사랑 댓글+ 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 0 04-30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 0 04-30
24006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 0 04-30
24005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 0 04-30
2400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 04-30
2400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4-29
2400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4 0 04-29
2400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1 0 04-29
24000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 0 04-29
23999 太蠶 김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 0 04-29
23998
은혜 댓글+ 3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4-29
23997
딱 한 사람 댓글+ 4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 0 04-29
23996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 0 04-29
23995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 0 04-29
23994
판화 댓글+ 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4-29
23993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 0 04-29
23992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4-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