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여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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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여의 꽃
ㅡ 이 원 문 ㅡ
두고 가는 세상 늙으면 가야 하나
가는 길 꽃도 많고 감은 눈에 정도 많다
멀다 하는 북망산천 아직 남은 길
구름이라도 한번 더 올려보았으면 하는 마음
선소리 꾼 종소리에 눈물 난다
꽃 중에 찔레꽃 저 꽃이 내 꽃인가
몇 번을 피고 마지막 꽃이 됐나
밭둑 위 찔레꽃은 내일도 많었건만
나에게는 그 내일이 오늘이 되었구나
아이들아 울지 마라 에미의 정 끊어질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정 서려 있습니다
영원한 삶은 없습니다
언젠가는 돌아가야 합니다
하늘집에 평안이 있길 늘 소망합니다
복이 담겨 있지 않아서 걱정입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생각이 깊어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 편안 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예전에는 꽃상여 타고 마지막 길을 갔었는데
요즘에 한 줌의 재가 되어 떠나니
삶이 더 허망한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함께 하기에 더 소중한 오늘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