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며시 도망치는 봄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슬며시 도망치는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34회 작성일 25-05-05 14:55

본문

슬며시 도망치는 봄

 

노장로 최홍종

 

 

손을 비비고 불며 애를 태우던

앉아 조금조금 기다리지도 못하고

가쁜 한숨을 발을 동동 구르며

덤비려고 하는 시늉이 보이자

얼음 속에서 녹은 시냇물이

보석을 매달고 웃기고 있다고 헛웃음을 웃으니

고로쇠 나무물줄기가 준비한 비닐 통속에서

이젠 살판났다고 쾌재를 소리쳐 부른다.

생강나무 꽃이 손을 비비며 붙들고 늘어지지만

앞산 허리에 진즉 찾아 온 땀투성이가

눈치도 코치도 없이 줄줄 흐른다

올 때도 소리 없이 얼렁뚱땅 왔으니

붙잡지도 않으니 토라져 이미 저 멀리 가서

산마루에 걸터앉아 세상 푸념을 하고 있다

그토록 오는지 가는지도 모르는

눈 깜빡하는 사이에 줄행랑이다.

 

2025 5/5 시 마을 문학가산책 시인의향기란에 올려둡니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에는 가끔 고로쇠 물도 마셨는데
요즘엔 만나기조차 힘들어졌습니다
어느새 매실 살구 포도 앵두는 몸집 불리고
함박꽃 장미 아카시아꽃 향기 번지는 오월입니다
고운 5월 보내시길 빕니다~^^

Total 24,358건 7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4058
풍란 앞에서 댓글+ 1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06
24057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 0 05-06
24056
댓글+ 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 0 05-06
24055
꽃의 일기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05-06
24054
따라갈게요 댓글+ 1
권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5-06
24053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 0 05-06
2405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 0 05-06
24051 박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 05-06
24050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5-06
2404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5-06
24048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5-06
열람중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 0 05-05
24046
못, 빼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 0 05-05
24045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5-05
2404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 0 05-05
2404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05-05
24042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5-05
24041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0 05-05
24040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 0 05-05
2403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 05-05
24038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7 0 05-04
24037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 0 05-04
24036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0 05-04
24035
어둠의 빛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1 0 05-04
2403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 05-04
2403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6 0 05-03
24032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 0 05-03
24031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 0 05-03
24030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 0 05-03
24029
판화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1 05-03
24028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5-03
24027
밥풀떼기 댓글+ 3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 1 05-03
2402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5 0 05-03
24025 유리바다이종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 0 05-02
24024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1 05-02
2402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02
2402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 1 05-02
24021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 0 05-02
2402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 0 05-02
24019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 0 05-02
24018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7 0 05-01
24017
내 집 댓글+ 3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5-01
24016
상여의 꽃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5-01
24015
뽑기 댓글+ 4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 0 05-01
24014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5-01
24013 박얼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 0 05-01
2401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 1 05-01
24011
오월의 눈물 댓글+ 4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 05-01
24010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2 0 05-01
24009
오월의 그림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 04-3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