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바람 속에 꽃이 지기도 하겠지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젖은 바람 속에 꽃이 지기도 하겠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69회 작성일 23-05-01 07:38

본문

 젖은 바람 속에 꽃이 지기도 하겠지


 정민기



 울었을까, 실컷!
 젖은 바람이 불어와 그 속에서
 꽃이 지기도 한다
 목련의 눈물 곱기도 해라

 푸른 포구에 정박한 향기로운 꽃배
 한 척이 물결에 흔들리고 있다
 잔뜩 겁먹은 듯 질린 우윳빛 얼굴
 싱겁게 불어온 바람이 바닥을 쓸고
 저만치 물러나 털썩 주저앉는다

 어스름 속에 아픔을 감춘 새벽녘,
 늦은 밤부터 세월을 낚아 올리는
 찢긴 어부라도 있으면 늙지 않으리
 철부지 바람도 금세 코를 골고 있다

 바다를 출렁이며 출항하는 어선처럼
 꽃이 사라진 저기 그대로인 지평선
 미세먼지 속 흐지부지한 기억들
 인정사정없이 팽개치고 갈 순 없다

 젖은 바람 속에 울컥!
 꽃이 지기도 하겠지, 예쁘기만 한
 곱고 고운 너의 눈물이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본관은 경주이며, 문헌공파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외로운 풍경을 서서히 지우는 저녁》 등, 동시집 《봄이 왔다!》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추천0

댓글목록

Total 21,111건 70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7661
빈대떡 타령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1 0 05-15
17660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0 05-15
17659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 0 05-15
17658 홍수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5-15
17657
스승의 오월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5-15
17656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 0 05-15
17655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5-15
17654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 05-15
17653
꿈의 빈집 댓글+ 6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 0 05-15
17652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15
17651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 0 05-15
17650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 05-15
17649
비빔 국수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 0 05-15
17648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05-14
1764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 05-14
17646
농촌의 봄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 0 05-14
17645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 0 05-14
17644 손계 차영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5-14
1764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4 0 05-14
17642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5-14
17641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 0 05-14
17640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5-13
17639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5-13
17638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 0 05-13
17637
연등 댓글+ 1
다서신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5-13
17636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 0 05-13
17635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05-13
17634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 0 05-13
17633
즐기는 삶 댓글+ 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 0 05-13
17632
꼬마의 오월 댓글+ 2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 0 05-12
1763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 0 05-12
17630 박우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 0 05-12
17629
전성시대 댓글+ 6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 05-12
17628
꽃의 모성애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 0 05-12
1762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9 0 05-12
17626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 0 05-12
17625
남자의 도량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 0 05-12
17624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 0 05-12
17623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 0 05-11
17622
서쪽 하늘 댓글+ 3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 0 05-11
17621
널뛰기 철학 댓글+ 5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 0 05-11
17620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 0 05-11
17619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 0 05-11
17618
마음 따라 댓글+ 8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 0 05-11
17617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 0 05-11
17616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 0 05-11
17615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 0 05-10
17614
아얌 댓글+ 1
노장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 0 05-10
17613 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5 0 05-10
17612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 0 05-1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