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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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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4회 작성일 20-01-02 01:25

본문

새해에는 우리




지금까지 우리
점을 선으로 잇고
선을 면으로 펼치고
면을 지상 최대의 욕망으로
지향해 왔으나
새해에는
깨금발로 조심조심 살며시
하루하루 여며가야 하리라
벼랑 끝에 몰린 광기를
보다 세밀히 제어하면서
탐욕의 야수들도
다독이고 버무려야 할 것이며
새해에는
눈부신 영광을 기약하는 별이
쉬 뜨지 않더라도
포효하는 토종 한국의 호랑이로
도약하지 않더라도
누구도 상처받지 않고
안전하고 평화롭게
날렵한 토끼처럼
가진 만큼만의 행복이라도
붙잡고 늘어져야 하리라
오직 온화로운
우리 새해여야 하리라





평화문단.2011.1.1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예를 해보면
결국 점과 선의 조합인데도
아무리 오래 써도 만족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어
뜻하시는 소망 모두 이루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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