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소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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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민기시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96회 작성일 22-04-22 18:23본문
토르소 화가
정민기
유령선인 듯 어두운 화실에
봄꽃처럼 화사하게 불이 켜져 환하다
팔도 없지, 다리도 없지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나
입에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린다
손으로 그리는 그림보다 몇 배 긴장감이 감돈다
긴 시간 끝에 그림 하나가 그려진다
손이 멀쩡한 사람이라도 그릴 수 없는 명작
그림 속 강아지를 데려와 기르고 싶다
치료하고 달래줄 필요 없는 그림 속 강아지
반갑게 꼬리 흔들며 달려 나와 안길 것만 같다
한동안 구석에서 방치된 물감을 꺼낸다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고
나무의 푸른 기운이 잎새마다 번지고 있다
하늘에는 구름 물고기 몇 마리
연신 비늘을 터느라 빗방울 후드득 내린다
나뭇잎 몇 마리 따라서 펄쩍거리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보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은퇴한 유령선이 바지선처럼 끌려온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정민기
유령선인 듯 어두운 화실에
봄꽃처럼 화사하게 불이 켜져 환하다
팔도 없지, 다리도 없지 그렇다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나
입에 연필을 물고 그림을 그린다
손으로 그리는 그림보다 몇 배 긴장감이 감돈다
긴 시간 끝에 그림 하나가 그려진다
손이 멀쩡한 사람이라도 그릴 수 없는 명작
그림 속 강아지를 데려와 기르고 싶다
치료하고 달래줄 필요 없는 그림 속 강아지
반갑게 꼬리 흔들며 달려 나와 안길 것만 같다
한동안 구석에서 방치된 물감을 꺼낸다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고
나무의 푸른 기운이 잎새마다 번지고 있다
하늘에는 구름 물고기 몇 마리
연신 비늘을 터느라 빗방울 후드득 내린다
나뭇잎 몇 마리 따라서 펄쩍거리는데
어찌나 어색한지 보는 눈살이 찌푸려진다
은퇴한 유령선이 바지선처럼 끌려온다
정민기 (시인, 아동문학가)
[프로필]
1987년 전남 고흥군 금산면 어전리 평지마을 출생
2008년 <무진주문학> 신인문학상 (동시 부문)
2009년 월간 <문학세계> 신인문학상 (시 부문)
경력 '사이버 문학광장' 시·동시 주 장원 다수 / 동시 1편 월 장원<책 기타>
수상 제8회 대한민국디지털문학대상 아동문학상,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입선
지은 책으로 시집 《달빛바다 달바네 에어비앤비》 등, 동시집 《꽃잎 발자국》 등
동시선집 《책 기타》, 시선집 《꽃병 하나를 차가운 땅바닥에 그렸다》
제1회 진도사랑 시 공모전 수상시집 《여가 진도여》(공저)
전남 고흥군 봉래면 신금리 원두마을 거주
e-mail : jmg_seelov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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