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뻐꾹새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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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88회 작성일 18-05-17 18:48

본문

   뻐꾹새의 슬픔

                           ㅡ 이 원 문 ㅡ

 

어제의 슬픔

구름 따라 흐르고

먼 산 기슭 뻐꾹새

더 가까이 울어댄다

 

이 산등성이의 슬픔이

보릿고개만 있었겠나

넘어야 할 또 한 고개

보이는 듯 가까워지니

 

뜯어 문 이 억새잎 맛

이 맛이 그 맛인가

날리는 아카시아꽃

시들어 못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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