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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길목에 서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2회 작성일 21-11-25 09:07

본문

겨울 길목에 서서 / 정심 김덕성

 

 

가지 끝에 버티다

사랑을 모두 버린 마지막 한 잎새

떠나 던 날 겨울나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풍성한 초록 잎으로

여름내 무더위 시원히 식혀 주었고

가을엔 오색찬란하게 물들이며

향연을 베풀었던 잎새들

 

춤사위처럼 떠나보내고

허전하고 외로움이 밀려온 그 날 밤

뜬 눈으로 온 밤을 지새운 나목

그 아픈 헤아릴 수 있으냐

 

가는 세월 탓해 무엇 하리

빈손으로 떠나가는 긴 망망한 여정

옷을 벗은 채 추운 겨울을 지나

새봄을 향해 가는가

나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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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가을도 막바지!
겨울과 가을 사이를
오고 가는 환절기 입니다

겨울이
따뜻하길
이역만리 타향에서
은파 중보로 기도 올립니다

또한  건강 하사
향 필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곳은 자정이 넘어 추수감사절입니다

지난 주일은
교회에서 추수감사 주일로
성도들과 함께 감사 예배드렸습니다

오늘은
추수감사절로
올 한 해 지켜 주신 천부께
감사 드리며 서로서로에게 감사하는 날!!

한 해 동안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이역 만리 타향에서 은파 올림`~*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도 화려한 꿈을 남기면서 떠나고
빈 공간처럼 느껴지는 대지 겨울이 내립니다.
시인님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는 세월 탓해 무엇 하리
빈손으로 떠나가는 긴 망망한 여정
옷을 벗은 채 추운 겨울을 지나
새봄을 향해 가는가
나목이여!

맞습니다.
나목은 새 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항상 고운 시를 올려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향필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은 무심한 듯 싶은 생각을 하면서
가을에도 오래 머물러 주지 않고 떠나갑니다.
시인님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이 되면 나목을 만나게 되고
그 초연한 모습에서
비움의 철학을 배우게 됩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먼저 건강 챙기시며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마다 겨울이 오면 초연한 나목에서
인생을 배우면서 도리어 힘을 얻고 삽니다.
시인님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을 비우고 스스로 나신이 된 나목
나신이 되어서도 의연한 모습으로 서 있는
나목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스스로 버림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나목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우고 또 비우고 완전히 비우는 나목에서
인생의 삶을 배우면서 오늘도 살아갑니다.
시인님 사랑 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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