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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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절
이혜우
마음이 따스해지는 봄이 왔다
나뭇잎은 연두색을 앞세워
끝자락의 가랑잎 신세를 모르고
청순한 꿈으로 피워나고 있다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봄날에
혼자가 아니고 누구와 함께
노을 진 강가에서 나누고 싶은 이야기
살아오며 못다 한 넋두리가 있다
누구에게 당장 전화를 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찾아올 사람
있을지 계산기를 두드려본다
여태껏 헛살았나 보다
나를 불러준다면 시집 들고 찾아갈 텐데
참으로 바쁜 세상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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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누구에게 연락이라도 오나 기다려지고
옛 사랑도 만나고 싶은 계절 하루가 다르게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누가 함께 할 사람이 있다면 좋겠어요
잘 감상했습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세상이 봄철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나라 앞 날이 걱정입니다
그러나 시인님 건강 잘 챙기셔요
안국훈님의 댓글

바빠진 일상 탓일까
요즘 손편지 받아본 지 꽤 오래
안부전화도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눈부시도록 찬란한 봄날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