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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홧가루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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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5회 작성일 25-04-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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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홧가루의 일기

                                             ㅡ 이 원 문 ㅡ


뒷산의 그 봄을 누가 아나


달콤 떨떠름한 송깃 훑어 먹고


송홧가루 털어 모아 밥 하고 바꿔 먹고


노란 솔가지 주워 기와집 할머니네 갔다 주었다



할머니는 배고프지 하며                


쌀밥에 고기 반찬도 많이 주었고


다 먹고 나올 때 할머니가 하시는 말씀


누룽지 한 줌 쥐어주며 내일 또 오너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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