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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고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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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36회 작성일 19-09-11 06:39

본문

한가위 고개에서 




고개에 걸린 보름달에서 
추억을 더듬지 마라 

고즈넉한 밤바람 속에서 
동무들을 부르지 마라 

누릴 만큼 누려보았으니 
경건하게 기도할 수 있으리라 
감내하고 스며들 수 있으리라 





스토리문학관.201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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