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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의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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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75회 작성일 25-04-19 21:25

본문

틈의 공유


-박종영-

세상에 완벽한 틈은 없다고 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산길 보듬고 선 늙은 바위가

서로 어우러져 버티고 있어도

바람길 터주는 쉴 틈으로 

속속 스쳐 산바람 들락거리고,

틈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손짓한다.

꽃의 운명은 틈으로 일어서는 생명이어서

척박한 시멘트 틈으로

피어오르는 민들레꽃의 용맹함도

노란색 기쁨의 환호가 메아리치는 것이다.

결국 틈이란,
봄날 꽃과 나비의 즐거운 방사(房事)도

번식을 위한 틈새의 유희이고,

세상은 틈을 찾아내려는 사람들이

비밀의 틈을 엿보는 무례함도,
타인의 행운을 차지하려는 음모다.

삶의 순서도 틈의 층계를 이루며 찾아온다. 

틈이 없는 완벽함이란

더 이상 틈이 없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가릴 틈이 없을 때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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