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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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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52회 작성일 25-04-22 06:00

본문

빈손


고요 속에 눈을 감으면

떠오르는

삼라만상

그중에 난 어디에

확실한 주체성을 가지고 살았는지

바람 부는 현실에

파도치는 세파에

휩쓸려 다니지는 않았는지

가끔

아주 가끔

난 나를 찾아 헤맨다.

무엇을 잡으려고

지금까지 헤매고 살았을까

아무리 보아도 내 손은

빈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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