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포대로甘浦大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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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93회 작성일 22-12-23 10:51본문
감포대로甘浦大路 / 정건우
고단한 옥체를 이끄시고
대왕께옵서 내림하시나 보다
감은사 금당 지하 물소리 질벅거리고
수런대던 것들 입 다문다
한밤을 꿰뚫고 느리게 불어오는
바람에 얹혀
봉길리 앞바다에 만파식적
은은한 피리 소리는 바로 코앞인데
길 위에 석탑 한 쌍
찰주에 찔린 시커먼 하늘 틈새로
흉터처럼 쏟아지는 별빛
자글자글한 감포대로
광대한 이 길을 끝까지 걸어가면
발목을 담글 바다가 있어
신발을 벗는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운영자로 만 오 년을 하다가
밀려 나서 저도 한참 쉬다가 요즘 가끔 들어 옵니다
작가 시 방이 운영자가 있는 지 없는지
많이 변해 버렸습니다 고향 같아 자주 오기는 합니다
예전을 기억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조흔 시에 머물다 갑니다
갈매나무님의 댓글의 댓글
갈매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러셨군요. 열정적으로 활동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하영순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좋은 오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