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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 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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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67회 작성일 24-02-23 17:10

본문

섞어 치는 날/鞍山백원기

 

비가 소리 없이 내리더니

하얀 눈이 솔솔 내린다

보기 좋은 다정한 날씨

며칠 애쓰며 내리는

차가운 비가 안쓰러워

겨울 따라 떠났던 눈이

반갑게 돌아와 뿌려준다

 

눈감아 생각해 보면

눈과 비도 손잡는데

인간사 이기적 심통은

언제쯤 풀어지려는지

섞어 치는 눈비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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