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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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들
박의용
빈 자리는
참으로 매정하다
북적이던 자리들이
어느 순간 하나 둘 씩 비고
결국은 텅 비게 되었을 때
공허가 밀려온다
가슴에 휑 하니 바람이 스친다
마음 마저 비게 한다
차 있을 때는
몰랐다
빈 자리들의 공허함을
그저 정신 없이 즐겼던
그 꽉찬 공간들
비고 난 후에
비로소 다가오는 그리움 같은
공허함
이젠 사랑할 수 있겠다
빈 자리들을
이젠 쓰다듬을 수 있겠다
휑한 가슴을
그 진정한 위로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이제 우리도 자동차를
내려 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수 십년 발이 돼 주었던 차
이젠 내려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남은 삶 두발로 걸어다닐 수 있음
감사해야 할것 같습니다
생로병사는 피해 갈 수 없는것
우리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세월을 받아들이며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편안한 삶입니다.
이젠 무더위도 지나고 다시 가을이 옵니다.
고운 가을 마음껏 즐기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