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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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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5회 작성일 24-09-06 08:49

본문

빈 자리들
박의용

빈 자리는
참으로 매정하다
북적이던 자리들이
어느 순간 하나 둘 씩 비고
결국은 텅 비게 되었을 때
공허가 밀려온다
가슴에 휑 하니 바람이 스친다
마음 마저 비게 한다

차 있을 때는
몰랐다
빈 자리들의 공허함을
그저 정신 없이 즐겼던
그 꽉찬 공간들
비고 난 후에
비로소 다가오는 그리움 같은
공허함

이젠 사랑할 수 있겠다
빈 자리들을
이젠 쓰다듬을 수 있겠다
휑한 가슴을
그 진정한 위로를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우리도 자동차를
내려 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쉽지 않습니다
수 십년 발이 돼 주었던 차

이젠 내려놓아야 할것 같습니다

남은 삶 두발로 걸어다닐 수 있음
감사해야 할것 같습니다

생로병사는 피해 갈 수 없는것

우리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사랑합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월을 받아들이며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이
편안한 삶입니다.
이젠 무더위도 지나고 다시 가을이 옵니다.
고운 가을 마음껏 즐기며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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