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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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그림자
ㅡ 이 원 문 ㅡ
그때나 이때나 달은 똑같은데
세상이 변하여 밝기가 다르다
지금 이 달이 초가 지붕 위의 달 만이나 할까
별자리의 별빛도 그 별빛이 아니다
추석 무렵 폭염이라 하니 이 어찌 된 일인가
그래도 들녘은 때 찾느라 황금 들녘일진데
그 참새 떼도 배부른가 옛날 같이 안 모인다
메뚜기 떼는 안 그런가 메뚜기 떼도 그렇고
꿈 같기만한 초가의 추석 무렵
집 울 뒤 밤 대추 감이 그 색깔일까
벌레의 얼룩으로 점 무늬에 빛 바랬으니
뜨겁고 무더운 추석 코스모스의 가을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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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향일화님의 댓글

무더운 여름은 길어지고
가을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아요
어릴 적에는 사계절이 뚜렷했던
우리나라 였는데~
한가위가 가까워지네요
행복한 추석이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