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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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산행 *
우심 안국훈
야금야금 벌레가 이파리 파먹듯
여름이 지나갔지만
나 없다고 세월 멈추지 않아
산이 있어 산을 찾아 기꺼이 오른다
자연은 절대 고집부리지 않아
시비할 일이 없어
산속에서의 정경은 새롭고
산 아래는 마법에 걸린 듯 고요하다
들머리는 속세와의 경계를 긋고
넘어야 할 산등성은 많지만
그만큼 오르락내리락하며 걷노라면
목까지 숨차면서 무상무념의 경지에 닿는다
입에서 단내나도록 산마루 오르노라면
변화를 거부하는 풍경은
물처럼 바람처럼 펼쳐지는 그리움
절로 터지는 탄성으로 이미 행복한 세상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고요하던 거실에 헤어져 살 던
가족들이 모여 함께 사랑을 나누니
이것이 우리의 한가위 추석 명절이요
이것이 행복이 아닌가 합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즐거운 추석 명절 잘 보내셨나요
어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덕분에 소망을 빌며 명절을 잘 보냈습니다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야금야금 어지른 여름은 지나가고 쓰레질 해야할 가을,
산마루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잠기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성묘 다녀오는 길은
한여름의 폭염이 쏟아지면서
모두들 온난화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tang님의 댓글

존엄함으로 성세와 마주서 세월의 힘과 겨룸을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여전히 늦더위 이어졌지만
한가위 명절을 잘 보내셨나요
이어지는 폭염이지만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