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 길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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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 길목
ㅡ 이 원 문 ㅡ
한 번 왔다 가는 것을
이렇게 가는 것을
이웃에게 어떻게 하고
그러는 나에게 어떻게 했나
넣은 눈의 것 지우고
담은 귀의 것 흘리니
그 다음은 버릴 것
무엇을 버리고 떠날까
길고도 짧았던 날
돌아보니 짧기만한 것을
그 하루 내일이 그리 길고 멀었던가
이제 길고 멀 것도 없는 인생
나 떠난다 누가 울고
나 묻어줄 이 누구요
끊기면 그만인 정 사흘이면 그만인데
까마귀야 네 까마귀야 마지막 놈 볼 때 울어다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추석 명절에 생각도 깊으신가 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한가위 추석 날 힘을 내십시요.
이제 길고 멀 것도 없는 인생이지만
떠난다 누가 울고 거정말고
힘있게 살아 갑시다.
가을에 건강 조심하셔서
풍요로운 한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tang님의 댓글

순응에서의 이탈로 기이함에 걸음했습니다
격조 조와 망조 조의 영향력으로 기이함을 섭렵하려 했습니다
파급력의 위대성이 가미되기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