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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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의 영광 / 성백군
엊그제까지만
해도
동네
공원에서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인
줄 알았는데
그동안
출세했다
전쟁에
투입되어 탱크를 부수고
적진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와아
와아, 영웅이 나타났다고
박수갈채다
만, 대게는 육탄공격이라
죽음으로
끝내는 생
그것도
영광이냐며 육체의 잔해가
희생당한
영혼의 저주에 둘러싸여
저승길이
지옥행이란다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공원에서
어린
손자들의 드론은 잘도 나는데
늙은
내 드론은 자꾸 처박힙니다
1424 - 09052024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하루 빨리 곳곳 전쟁이 종식 되고 평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어릴 적엔 나무막대기를 옆에 차고 동네 친구들과 이 편 저 편 나누어 전쟁 놀이를 하며 자랐습니다만
우연은 아닌 거 같습니다
지구 땅덩이 자체가 전쟁이었습니다
물론 태초엔 사랑과 평화로 창조된 땅이었지만...
성백군님의 댓글

아이 때는 놀이로 하며 즐기던 것들이
어른이 되니 전쟁이 되어네요
죽어도 할말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사람이라고 푸념해 보았습니다.
주신, 고운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