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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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 호월 안행덕
내 안에서 피고 지는 그리움 들
물거품처럼 스러진 삼백예순 날
날마다 대문 열어 놓고 귀 열고 산다
추석이라 한가위 다가오니
휘영청 밝은 달빛에 들켜버린 얇은 가슴
그리운 인연 줄
저 달빛에 걸어놓으면
내 몸에서 빠져나간 총총한 별들
줄줄이 인연의 줄 따라 내게로 오려나
낡고 허름한 내 몸 바람 들듯
큰놈 작은놈 내 품에 쏙쏙 안겨오면
끝물 오이 같던 내 얼굴
보름달보다 더 환해질 텐데
제3 시집 『삐비꽃 연가』에서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큰 놈 작은 놈 내 품에 안길 때가 참 행복 했지요 감사합니다 추억을 일 깨주시는 시
아직 가을이라 하기엔 태양이 너무 뜨겁습니다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 시원해서 좋습니다 안행덕 시인님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요즘은 명절이 시들해요.
옛날 같지 않아요.
이제 날씨가 제정신 들려나 해요.
정말 무더웠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품안에 있을 때 뿐입니다.
품을 떠나면 외로운 뿐입니다.
내 안에서 피고 지는 그리움 들
물거품처럼 스러진 삼백예순 날을
저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힘 내십시오.
이게 행복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에 조심하셔서
행복한 한 주간되시기를 기원합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이웃으로 계시고
이렇게 정성스런 댓글도 주시니
마냥 고맙습니다.
시원해지니 더욱
여행하고 싶네요.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명절은 예전과 달리
동네 잔치가 아니라
가족 모임 형태로 변한 것 같습니다
훈훈한 인정이 묻어나면 좋으련만...
행복한 시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반갑습니다. 안국훈 시인님
예전같지는 않아도
명절이면 자손들이 찾아오니
기다려 지네요.
날씨도 선선해지니
가을 바람이 마냥 좋습니다
환절기 몸 조심 하시고
행복한 날만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명절만 되면 부산스럽지만
또한 많은 생각이 오갑니다..
사람 살아가는 세상,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기도 하구요^^
(시인님~ 첫인사드립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홍수희 시인님 반갑습니다
날마다 변하는 세상이라도
이렇게 글 쓰는 이들
서로 안부 전하는 모습은
옛날을 그리워 하게 하지요.
감사합니다
늘 건강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