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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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길
때론,
소리 내어 울고 싶은 날이 있었다.
그래도 참아야 했다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두 다리 뻗고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럴 땐 이를 악물었다
난 내가 아니기에
오던 길 돌아보니
아슬아슬한 외나무다리
돌아보지 말자
다시는 돌아보지 말자고 다짐 했다
저 앞에 펼쳐진 넓은 평원을 행해
달려 보리라
어느 듯 해는 서산 마루에
어둠살이 내리기 전에
아직 나에겐 가야 할 길이 남아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인생 여정은 아무리 실하게 달려가도
쉽고 편탄한 길은 없는가 봅니다.
주저앉고 싶을 때가 있어도 그럴 땐
이를 악물고 사라아 온 여정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다녀 갑니다.
가을 날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하셔서
행복한 가을 날 되시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왜 그런 날이 없었겠나요..;;
이 가을엔 그 고통의 열매들을
거두는 나날 되시기 바랍니다~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여태 열심히 걸어온 길
비록 힘들었지만 아름답고
의미 있는 생이였지 싶습니다
남은 여정이 꽃길이면 좋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