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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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올려보는 파란 하늘
힘 없는 풀 이파리 이 가을에 주눅 들고
뜨거웠던 그 여름 씨앗으로 보답한다
가을이라는 계절이 그리 멀었던가
다가오니 짧은 시간 인생은 안 그럴까
단풍 곱게 물들어 낙엽으로 한 잎 두 잎
저 단풍 다 털리면 추운 날이 될 것인데
찬바람에 다 떨어지면 무엇이 남겠나
씨앗 떨어져 묻히면 놓아야 하는 여름
인생도 그렇게 여름을 놓아야 한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은 집집 마다 부자 만들어 줍니다
옛날 하얀 쌀밥에 김장김치
돼지고기 삶아 먹으면 옆에사람 죽어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우리모두 사랑합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가을엔 고독을 즐기셔요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