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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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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00회 작성일 24-10-03 07:51

본문

물거품 

박의용

이른 아침
탄천의 까치는 물을 보며 생각한다
헛되고 헛되도다
아등바등 사는 일

모든 게 시간이 지나면
물거품이 되는 것을

왜 그다지도 집착하고 살아갈까?
왜 그렇게도 놓지 못할까?

가지려고 가지려고 발버둥쳐도
내손에선 순간인 것을
잠시 후면 내 손을 벗어날
그 욕망의 늪을 빠져나오지 못하나?

잔잔하게 부서지는 포말을 보며
탄천의 까치는 생각한다
헛되고 헛되도다
순간의 집착
버리지 못하는 헛된 욕망
안타깝구나
한치 앞도 못 보는 근시가 되어버린
삶 속에서 허우적거린다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착하는 순간
사랑은 물거품처럼 꺼지고
욕심 부리는 순간
행복은 연기처럼 사라지지 싶습니다
고운 하루 보내세요~^^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지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은 나를 갉아먹는 벌레....
버리는 게 상책이지요.
추워진(?) 아침 기온 ....건강 조심히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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