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에 기어이 떨어뜨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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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에 기어이 떨어뜨렸으니
이 강 로
나에게서 그토록 꺾이지 않는 너의 그림자를
강물에 떨어뜨렸으니
강가의 저 새, 저런
저물도록 강에 머물 수밖에
내가 강에 너를 서툴게 자꾸만 부르니
강물에 떨어져 흐르는 순수 그 언어가
자꾸만 젖어 너의 눈물같이 촉촉해질 수밖에
그걸 찾을 수밖에
너의 마지막 편지를 읽고 또 읽다가
나의 눈물보다 너의 진심을 먼저 떨어뜨렸으니
마지막 진실을 기어이 떨어뜨렸으니
아풀사 기어이 강물에 그대 떨어뜨렸으니
행간에 차마 써놓지 못하고 기댄 언어
언젠가’라는 그 말까지 강에 떨어뜨리고
강물은 흘러서 멀리 가버렸으니
이젠 나조차도 강물에 멀리멀리 흘러 가버리니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흙에서 왔다
흙으로 돌아가는것이 당연하지
받아 드린다
순간 순간이 소중하다 하면 또 토닥거려
싸운다 미워 좋아 미워 좋아
하면서 삽니다
혼자 두고 갈까 두렵습니다
언제까지 같이 할 수 없는것
원수야 하면서 오래 같이 하면 좋겠습니다
자다가도 행여 잘못 될까 두려워 만져 봅니다
영원한 생명은 없는것 같이 있는한 싸우지 말고 살면 바랍니다
또 부른다 밥 달라 간식 달라
이 소리가 사랑의 소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