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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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벤치/鞍山백원기
잿빛 하늘 아래 가을 속을 걷다가
빈 의자에 홀로 앉아
하나 둘 떨어지는 낙엽을
무심히 바라보면
마음이 울적해진다
달려온 시간과 달려갈 시간을
먼발치서 바라보면
스치는 바람 따라 우수에 잠긴다
우울한 시간이 고요히 흐르고
깊어가는 가을 쓸쓸한 숲이
내 가슴을 노크하면
잠자던 상념이 다투어 깨어난다
황폐해 가는 계절 삭막한 숲길 따라
눈물 맺힌 낙엽들이
슬픔을 머금고 떨어져 흩어지면
가지 마라 네 손목 붙잡고 싶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가을은 풍요도 주고 비움도 줍니다
계절은 한치의 오차도 모릅니다
가면 다음해에 또 옵니다
인생 한번 뿐인 인생 듯 없이 보내리
오늘도 웃는 다
오늘도 후회는 없다
우리 모두 건강들 하시길 바랍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가을은 이래저래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낙엽 한 장 떨어지는 것에도 의미가 ...
백원기님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홍수희 시인님,
가을에는 생각도 삶도 바뀌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만남과 헤어짐도
자연의 섭리라고 하지만
뜻하지 않은 이별은 슬프게 합니다
깊어지는 가을빛처럼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사색을 즐기는 것은 좋으나
땀은 사색을 멀리 날려 버립니다
사색은 건강에 큰 도움이 안됩니다
오늘도 건강 하셔요 백원기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하영순 시인님, 바쁜 금요일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