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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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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임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59회 작성일 18-09-17 22:30

본문

9월은 왔는데




  9월이 오면 
  풍요를 찬미하는 
  뭇 시인들이여 
  
  어찌 
  헐벗고 외로운 
  이들을 위해 
  위무의 노래는 
  부르지 않는가 
  
  문명에 빌붙어 
  생색나는 얼굴로 
  옹기종기 
  소주만 빨고 있는가 
  
  무너진 민초들은 
  빈손의 농민들은 
  공활한 하늘바라기로 
  목 빠진다 




kll.co.kr.0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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