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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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가을
ㅡ 이 원 문 ㅡ
이 가을도 꾸물 꾸물 소리 없이 저물고
마무리의 씨앗 열매 다음을 기다린다
떠나고 찾아오는 것이 이리 쉬운 것인가
엊그제 봄인 것 같더니 그렇게나 뜨거운 여름날
그 여름도 지나보니 몇 번의 투정에 그렇게 짧은 것을
다 지나면 짧은 것 우리의 인생은 안 그런가
시간에 갇혀 몰랐던 그 날들
그 삶의 밖은 내일도 많고 모레도 많았었는데
찬바람이 알리는 시간 무엇이 놓일까
움추려드는 몸 주눅의 마음
곧 인생의 그림자는 시간이 아닐까
이 가을도 저녁이면 하루 뒤로 숨는다
댓글목록
湖月님의 댓글

참 세월 잘도 갑니다.
세월 탓만 할게 없네요
따나고 찾아오는 게 세월 뿐 아니네요.
인생도 가을이 찾아오니 말입니다
이원문 시이님 의미 있는 시 잘 보았습니다
이제 날씨도 점점 추워 지니
건강 조심 하시고 행복 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계절도 인생도 세월따라 덧없이 흘러가나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요즘은 봄도 가을도 없이 건너 뛰고 있어요
아침 저녁으로 싸늘해요 건강 조심 하셔요
이원문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