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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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안행덕
종지처럼 작은 둥지에 새알 하나 두고
숲 가꾸기 예취기의 소음에 놀란 어미 새
숨 막혀오는 공포감 옴짝달싹 못하네
우거진 덤불 말끔히 이발하듯 베어낸 자리
은신처 들켜버려 겁먹은 어미 잃은 새알
어미 새 저만치 숨어 콩닥이는 새 가슴
저 작은 생명 어쩌나 놀라고 기막혀도
문서 한 장 없는 저 둥지 누가 지켜 줄까
어미 새 숨죽여 우는 작은 소리 들어 보라
시집 『비 내리는 江』에서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어미새 심정도 우리네와 같은가 봅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6
하영순님의 댓글

벌초를 하다 보면 천적이 있기도 불쌍한 새집
잘 보존 해 주는 아름다운 마음이 면 좋겠습니다
요즘 산에는 멧돼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어요
잘 감상하고 안부 드리고 갑니다 안행덕 시인님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느덧 날씨가 가을이네요
고운 댓글 감사합니다
늘 건안 행복 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시골에 사노라면
신발장이나 신발 안에도
둥지를 틀고 이소하는 모습을
가끔 보게 되면 신비롭기만 합니다
행복한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신기하기만 한 세상일 하도 많은데
야생 둥지 새들은 정말 신기하데요..ㅎ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세요......^^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작은 둥지에 새알 하나 두고
소음에 놀란 어미 새의 두려워합니다.
숨 막혀오는 공포감 옴짝달싹 못하고
지키는 어머새를 보면 생명이 그렇게
귀하게 여김을 봅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가을에 건강하셔서
늘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湖月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세상에 귀하지 않은 게 없겠지만
시인님의 댓글이 더 소중하네요...ㅎ
아름다운 가을 하늘처럼
맑고 고운 삶 되시기를 기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