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팔꽃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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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씨에게
박의용너는 모르지
네가 있기까지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오늘의 너는
그저 절로 있는게 아님을
네가 있기 위해서는
그 이전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는지를
새벽마다 눈비비고 일어나
나팔을 불며 아침을 깨워온 그 날들을
그 세찬 비바람에 온몸을 적셔도
아무렇지도 않았다는 듯 툴툴 털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았던 지난 날들을
너는 몰라도 돼
오늘의 토실한 너만 있으면 돼
그게 다야
그게 지난날에 대한 보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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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의 향기
감사합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항상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운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