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날아가고 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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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날아가고 말 거야 / 유리바다이종인
사랑한다 좋아한다는 말에 현혹되지 마라
나는 아직 체험하지 못했다
그저 민망하여 하늘만 바라보고 살았다
그래서일까 날개 가진 새와 구름을 좋아했다
몸이 무거운 나는 자꾸 땅으로 추락했다
바람에 나부끼는 꽃이며 잎새도 저리도 가벼운데
허공에서 떨어질 때마다
나는 너무 무거웠다
쿵 - 소리가 나자
나는 놀라 깨어나야만 했다
나는 날마다 공중 뛰기를 연습했다
내 안에는 세상 단백질이 많아 슬펐다
뼛속 깊이 가벼워질 때까지 누에를 키우고
있었는지도 몰라 번데기가 꿈틀대고
나비가 되어 날아갈 때까지
하늘의 것으로 변화될 때까지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희망이 있으면 좌절하지 않고
비상을 꿈꾸는 삶은 결코 포기하지 않고
사랑이 있는 사람은
가슴이 늘 따뜻하지 싶습니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도 행복 함께하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어제 모처럼 팔공산 케이불카를 타고
산에 갔더니 단풍이 예쁘게 물들고 있더이다
막내 아들이 바람 시로 가자고
막내는 오늘 가고 큰아들이 오늘 온답니다
서울 오라고 극성을 부려도 안 가고 있으니
자식들이 찾아 옵니다 참 감사할 일이죠
좋은 아침 유리바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