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우체통의 서글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빨간 우체통의 서글픔
박의용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왜 이리도 옆구리가 시린지
찾는 이 하나 없는
텅 빈 골목에
뎅그마니 홀로 선
빨간 우체통
시대가 변하니
기다림의 감흥도 사라지고
모든 게 즉석으로 변하니
빨리 빨리
연락하고 헤어지고 한다
내 탓이 아니야, 하고 위안을 삼아도
왜 이다지도 서글프기만 한 지
텅 빈 골목에
낙엽만이 뒹군다
추천0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우체통도 사라졌습니다
옛날 손 편지 써서 붙이는 마음이 아름다웠습니다
학교때 우표값 아낄려고 사용한 떼서 물에 담가 말려서 다름질해서
재 사용한 기억이 납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추억을 기어하는 것 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이 가을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