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우연/ 홍수희
당신은 어느 날
바람에 흩날리는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와
바위 같은 내 마음에 뿌리를 내렸지요
난 이것을 우연이라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오래오래 내 마음 나도 모르게
이미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으니까요
당신이 내 마음에 뿌리를 깊이 내릴수록
바위같이 단단한 내 마음 부서져 가요
부서진 틈 사이로 당신은 커져만 가요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아름다운 사랑은 우연이 아니라 은혜인가 봅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인연이 그리움이 되고 그리움이 필연이 될 때가 있습니다
춥지도 덥지도 안은 이 가을 언제나 즐겁고 행복 하셔요
홍수희 시인님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마음에 뿌리를 깊이 내린 당신
바위같은 마음 부서져 가고
마음이 부서진 그 틈 사이로
당신은 커져만 가는
신앙 고백인 듯 싶습니다.
귀한 시향에 감명깊게 감상하고 갑니다.
가을에 건강하셔서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홍수희님의 댓글의 댓글

신앙고백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이루지 못하는 사랑이 더 애절하듯
만나지 못할 것 같던 사람을 만난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알 것 같습니다
기다림은 사랑의 시작이듯...
행복한 마지막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다녀가신 시인님들의 고운 발걸음에 밟히는 예쁜 단풍잎소리가
바스락거리는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