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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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
ㅡ 이 원 문 ㅡ
이 가을 단풍과 함께
무엇이 그리운지 모를 그리움 밀려오고
바라보면 아무것도 빈 껍데기 뿐이다
주워 든 단풍에 묻어 나는 지난 날들
그리워야 할 그리움이라도 들어있을까
그것도 아니면서 벌레의 흔적만
그 흔적 높이 들어 동그라미 안 들여다보니
빈 허공에 아무것도 이 빈 마음 같았다
가을이면 언제나 비워지고 잃은 마음
그리워야 할 먼 그리움이 다시 찾아들까
든다면 벌레의 흔적에 꼭꼭 채우고 싶고
채우다 다 못 채우면 어디에 놓아둘까
빈 마음 한 곳에 숨겨 놓고 싶은 마음
그 그리움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 하나
몇 겹의 추억 들춰 행복의 그날을 다시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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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오색 단풍 물듯
가을엔 그리움이 소리 없이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조금씩 물드는 단풍빛을 바라보며
행복한 마지막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