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알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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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알았을까
내 나이 일곱 살 때
천 자 책을 달달 읽었다
뭘 알고 읽었을까
시키면 시키는 대로 종알종알
나도 잘 모르겠다.
천재 낳다고 신동 낳다고
호들갑을 떨던
어머니
그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파랗게 돋아나던 싹이
시들고 말았다
어머니가 살아 계셨더라면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인생도 되돌아가 있다면
다시 돌아가서
멋지게 살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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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옛 말에 이르기를 사람의 길은 알 수 없다 하는데
이것이 인생의 길인가 봅니다
누구도 알 수 없는 길을 걷고 있지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