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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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 *
우심 안국훈
우리나라 빵은 달아도 너무 달다
서양처럼 주식이 아닌 간식인 탓이지만
빵 조각 앞에서 감사 기도를 드리지 않았거나
눈물 젖은 빵을 먹지 않았으면 인생을 논하지 마라
나일강 주변에서 탄생하여 인류 역사를 바꾼 식품
빵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하던 간절함 속
두텁게 또는 얇게 화덕에 구워서
지구촌 어디에서나 다채로운 빵을 만날 수 있다
희고 달며 부드러운 빵은 귀족이 먹고
성경의 오병이어(五餠二魚)처럼
밀 껍질째 갈아 만든 거무튀튀한 빵은 서민이 먹었지만
요즘에 오히려 건강 빵으로 대접 받는다
전쟁터에서 딱딱하게 굳은 빵을 찢어
어린아이 입에 넣어주는 모습을 보노라면
잘 익은 빵 부드러운 빵은 사치인 줄 모른다
문득 어머니의 찐빵과 술빵이 그리워진다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나는 남들이 상식 세 끼 먹는 동안
수십 년 동안 하루 한끼만 먹어 왔지요
그래도 배고픔을 모르고 삽니다
지인들이 특이체질이라 하더군요
하지만 그 옛날 찐빵 술빵은 그립습니다
그리워서 먹으면 위산역류식도염이 일으나 괴롭긴 하지만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이종인 시인님!
예전보다 요즘 들어 아침 식사 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하루 한 끼 식사하는 분은 많지 않습니다
건강 먼저 챙기시며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그래서 저는 빵 잘 안 먹어요
주로 채 식 그런데 요즘 채소 값이 금 값입니다
좋은 아침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요즘 빵은 달아도 너무 단 것 같아
예전보다 그리 많이 먹지 않게 됩니다
어느새 김장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행복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