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라마로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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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드라마로 글을 쓴다 / 유리바다이종인
남편은 검사고 아내는 변호사였다
아내는 어쩔 수 없었던 사정을 변호했고 남편은 결과만을 고집했다
부부가 법정을 드나들며
집에서는 1년에 서너 번 침대에서 관계를 했을까 말까다
그들을 아끼던 판사가 저녁 식사에 초대했다
니들 서로 좀 양보해라,
먼저 남편 검사가 말했다 목사 글마요 이젠 안 됩니다
무슨 늙은 목사가 800억을 횡령하고
2~30대 젊은 성도들을 그루밍 성폭행합니까
이거 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명을 받아 행한 일이라니요?
이 인간은 무기징역에 목사자격증 영구 박탈해야 해요
아내 변호사가 발끈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목사는 성직자입니다
성도가 주님의 대언자이신 목양실을 청소하고
따뜻한 커피를 대접한 것이 잘못입니까
한없는 사랑으로 몸을 포갠 것은 죄가 아닙니다
그리고 가해자에게 어떤 반항이나 손톱자국도 없었습니다
이는 성도가 목사를 사랑한 것이며
다른 성도와 친하자 질투에 눈이 멀었던 모함입니다
판사가 굵은 스테이크를 썰어 크게 입을 벌려 씹더니
고마 되따, 서로 까칠할 필요 읍따, 세상 다 그런 거 아이가
니들도 교회 안수집사로 있지만
나 지금 교회 재정을 총괄하고 있는 장로야 장로,
이번 일 조용히 적당히 넘어가자고 응?
댓글목록
유리바다이종인님의 댓글

※
막상 드라마라고 제목은 정했지만
오늘 현실에서도 사실 생생하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지 머 ...
그들이 얼마나 거룩한 얼굴을 하고 있는지 다 말해줘?
안국훈님의 댓글

누구나 세상 살아가며
욕심 부리는 한 지옥 같은 삶이 이어지지 싶습니다
자연인의 삶처럼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살아가도 한 세상입니다
드라마 같은 삶의 화두도 역시나 행복이겠지요~^^
하영순님의 댓글

참으로 허무한 세상입니다
모두 너무 잘나서
좋은 아침 유리바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