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낙엽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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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낙엽에게 / 정심 김덕성
깊어가는 가을 끝자락
풍요하게 결실 맺으며 공헌 하고도
아쉬움을 안고 떠나는 발자취
무성한 초록빛으로 뽐내던
황홀한 보금자리는 어디로 살아졌는고
당당한 생명의 보고였던 말로가
앙상한 가지로 전락하는가
붉게 불태우던 정열로
황홀하게 불꽃 피우던 사랑의 단풍도
패자처럼 떠나는 아쉬운 모습에서
인생의 행로를 연상케 한다
여름내 사명 다한 잎새
바람에 저항 없이 정처 없이 떠나지만
그 노고를 인정하여 마음을 다하며
기립하여 박수를 보내고 싶어
길 떠나는 낙엽에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풀한포기도 인생과 똑 같습니다
남은 시간 건강하면
좋겠습니다
湖月님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
떠나는 낙엽에게
박수를 보내시는 아름다운 모습
여기 시어 안에 가득합니다.
푸르던 날의 아쉬움을 감추고
곱게 물들어 떠나는 단풍잎에
노고와 칭찬을 보내시는 시인님 .........^^
멋진 시 감상 잘하고 갑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 지네요
건강도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하영순님의 댓글

낙엽이 개구쟁이 같이 바람이 불면 미화원이 쓸어도 달아납니다
경북대 교정에 낙엽을 쓸어도 쓸어도 쌓이고 있어요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김덕성 시인님
백원기님의 댓글

할일 다하고 떠나는 낙엽은 사랑의 마음인가 봅니다.
이혜우님의 댓글

낙엽은 봄에 연두로 하여 초록으로 성장하여
여름한때 부귀영화 누리고
가을에는 물길 차단되어 오색 단풍으로 다시 누리고
가랑잎으로 형제 상봉하고
바람에 구르고 굴러 구덩이에 모여 깊은 퇴비로 마감하지요
감사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작과 끝이란 무엇인지요
끝은 꼭 있게 마련 그것이 순리인가요
인생도 그렇겠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초록으로 빛나던 한여름의 꿈도
폭우와 폭염으로 보냈는데
오색단풍 곱게 물들던 가을날의 노래도
어느새 뒤로 하고 작별을 고해야 할 때가 다가옵니다
행복 가득한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