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변 박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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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변 박꽃
박의용탄천변 강뚝에 홀로 핀
박꽃이여
쓸쓸하기만 하네
밤에만 핀다는데
아침까지 꽃잎 닫지 못하고 있음은
‘기다림’을 놓지 못함인가
그 소박한 모습 보니
조선 여인네가 연상되는구나
오로지 ‘기다림’ 만이 미덕인 시절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어린시절 시골 초가지붕에는
어디가나 박꽃 덩굴이 덮여 있었지
그 정취가 소박하고 아름다워
고향집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마음속에 각인되어
고향을 생각할 때면
박꽃 핀 초가지붕이 떠오른다
세월도 흐르고
나도 세월따라 흐르고
도심 가로지르는 탄천변을 걷자니
박꽃 한 송이 외롭게 피었구나
정겹던 초가지붕 어디 가고
강가에 어이 너만 홀로 외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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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초가 지붕에 하얀 박꽃
둥글게 영걸어 가는 박꽃을 본지가 오래입니다
고향이 그리워도 막강 가 보면
아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그리운것이 고향입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박꽃은 노스텔지어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