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나무 단풍과 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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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나무 단풍과 까치
박의용바라는 것을 주지 못할 때
괜히 미안하다
내 탓은 아니지만
그래도 미안하다
내가 줄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미안하다
까치 한마리가 잎이 지고 있는
벚나무 가지에 앉아서
붉은 단풍든 잎을 바라본다
마치 붉은 홍시를 보듯이
벚나무는 괜히 미안하다
까치가 좋아하는
홍시가 아니어서 미안하다
부모의 심정도 그럴 것이다
자식이 바라는 것을 해주지 못할 때
괜히 미안하다
벚나무가 까치에게 미안하듯이
내가 줄 수 없는 것이지만
그래도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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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자신을 지워야 함은 자연의 순리입니다
제 아무리 잘 났다고 해도
때가 오면 자신을 지워야
새잎이 자리를 잡습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자연의 섭리....배우며 살아갑니다.
좋은 하루 열어갑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봄날 벚찌 따먹던 까치가
가을이면 감나무마다 주렁주렁 달린 감이
익어가면 어김없이 찾아와서
만찬을 즐기고 있다오
행복한 11월 보내길 빕니다~^^
지비님의 댓글의 댓글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가을이 깊었습니다.
입동도 지났으니
겨울이 곧 오겠지요.
빠른 세월이 아쉬운 나이에
건강하시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