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 건망증 *
우심 안국훈
막차는 좀체 오지 않는다
어둠이 쓸쓸하도록 깊어지고
가로등도 외로워 반짝이면
지친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진다
성격 급한 사람은 말도 빠르지만
말하다가 뚝뚝 끊기기도 하여
사랑도 참 짧게 끝나나니
추억만 남기고 군더더기 기억 버려라
신이 준 소중한 선물 하나가
바로 건망증이다
계속 채우면 머리도 풍선처럼 터지니
비울수록 삶의 무게 가벼워진다
산다는 건 날마다 지난 일 지워내는 것
춥고 배고프던 시절 기억하노라면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여기듯
별빛 스러져도 두렵지 않은 밤이면 좋다
댓글목록
이혜우님의 댓글

약을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비 오는 날이면 우산공장을 차려야 할 지경
건망증 에 짜증 날 때가 많아요
오늘도 건강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이혜우 시인님!
강하고 무거운 첫눈이라고 예보하더니
함박눈 되어 내렸습니다
하야얀 설국이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아침
남은 11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하영순님의 댓글

옛날에 비하면 모두가 감사하지요
생활에 불평 하는 것은 사치입니다
오늘도 즐겁고 행복 하셔요
건망증 나이 많으신 분께는 큰 부담이지요
매일 시를 쓰고 시를 읽는 분은 건망증을 모릅니다
좋은 아침 안국훈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하영순 시인님!
예전과 비교 되지 않을 정도로
풍족한 세상인데
주변 사람은 어렵고 힘들게 살아갑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늘 아침 첫눈을 만나는
좋은 시간을 만났습니다. 첫눈이
이렇게 많이 내리는 것은 처음 보는 듯
싶습니다. 올해 첫눈이 서설(瑞雪)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건망증은 노인들에게 부담을 줍니다.
귀한 시향에 감상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김덕성 싱인님!
어제 첫눈이 함박눈 되어 내리니
교통 안전에는 방해가 좀 돼도
참으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설경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지울건 지우고 기억할건 기억하는 삶이 좋아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운 아침입니다 백원기 시인님!
소복하게 쌓인 첫눈이
내년에는 풍년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송년의 12월이 다가오지만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