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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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목을 바라보며 - 세영 박 광 호 -
감내해야할 겨울, 혹한에 알몸이 얼고 칼바람 휘몰아쳐 몸 가누지 못하여도 초연한 그 기상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며 순리로 자기 수행을 도모하고 각진 세상도 둥글게 바라보는 지순한 나목의 신앙 때로는 하얀 눈꽃이 바람을 쫓고 언 몸 살포시 품어 안아 설움을 달래주기도 한다. 고난의 여정 끝에 남으로부터 희망이 전해오고 알게 모르게 매운바람 스쳐가는 중에도 나목에 생력을 불어넣으며 동토의 시린 아픔 발끝으로부터 풀어내는 무한사랑 태양 봄은 또 그렇게 찾아올 것이다.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자연에게 많이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 찬데 건강 잘 챙기셔요
박광호 시인님
안국훈님의 댓글

어느새 말없이
홀가분한 모습으로 드러난 나무
폭설이 내린 덕분에
눈꽃 되어 활짝 피어났습니다
고운 가을의 마지막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