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한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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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한 호수/鞍山백원기
세월은 물길 따라 흘러간다
화려했던 단풍 아름답더니
한 잎 두 잎 떨어지고
앙상한 나뭇가지마다
아슬아슬 매달려 있기에
애처로운 마음뿐이네
겨울을 재촉하는 찬바람이
이따금 얼굴을 스치고
흔들리는 추억에 겨울이 익어가면
가을 색 행복은 떠나련다
가을꽃 단풍에 이끌려가던
백조의 유영마저 멈추고
물가에 앉아 햇볕 그리울 때
스산한 가지에 백설은 쌓이리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날씨가 차면 호수는 외롭습니다
여름 한 철이 좋았지요
백원기 시인님 늘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눈부시던 파아란 하늘빛도
눈부시던 오색단풍도 떠나가고
눈꽃이 활짝 피어
새로운 설경을 만나게 됩니다
오늘,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 호수는
외로움과 고독의 대명사입니다.
세월은 물길 따라 흘러갑니다
화려했던 단풍 아름답더니
모두 떠나간 한산한 가을 호수
귀한 시향에 감명 받으며 갑니다.
환절기 건강하셔서
즐겁게 금요일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하영순 시인님, 안국훈 시인님, 김덕성 시인님,
반갑게 댓글 주시니 감사합니다. 내일이면 11월도 다 가나 봅니다.